시중자금사정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채권시장의 주매수기관인 투신사들이 지지난주에 비해
매수규모를 크게 줄임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번주에도 여유있는 시중자금사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인 자금비수기인데다 세수요인도 주세와 전화세 2,000여억원에
불과하고 은행권의 지준적수부족규모도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채권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어
수익률추가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있다.

은행 보험등 다른 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을 대거 흡수하며 채권시장의 거의
유일한 매수기관으로 자리를 굳힌 투신사에 의해 수익률향방이 결정되고
있는데 투신사는 공사채형수익증권수탁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개입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사채형수익증권은 수수료가 인상됐으나 여전히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비교우위를 유지,지난 12일현재 수탁고가 28조5,170억원으로 1주일동안
5,727억원이 늘어났다.

은행권의 금전신탁도 같은기간동안 4,00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이상품의
배당률이 채권수익률보다 높아 채권시장참여가 어려운 실정이다.

투신사와 은행은 수익률이 연13%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CP(기업어음)등
단기채를 편중운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단기채선호로 장기채인 회사채수익률이 금융채1년물수익률을
웃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이 3,689억원어치로 다소 부담스러운데다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특수채물량도 가세할 경우 매물소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자금시장이 안정돼있어 증권사들이 인수채권을 상품으로
보유할 여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수익률이 연12. 8~12. 9%수준에
이를 경우 매수세가 확대돼 수익률추가상승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