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던
한미쇠고기협상이 수입쿼터량을 다소 늘리고 SBS(업계간
자율구매제도)참여대상을 확대하는 선에서 부분적으로 일단락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지난11일부터 열린 3차 쇠고기협의 마지막날인 13일
과천정부청사 농림수산부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이후 수입쿼터량은
과거3년간 평균수입실적인 8만7천t 을 기준으로 매년 7~10%증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92년도 수입량13만2천 을 기준,매년 20%이상씩
증가해줄것을 요구했다.

또 SBS운영문제는 미국측이 97년 완전시장개방의 전단계로
직접시장접근방안을 강력히 요구해왔으나 유통체계의 혼란을 우려한
우리측의 반대에 부딪쳐 현재 업계간 자율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축협 한냉
관광용품센터이외에도 참여대상을 확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SBS구매에 새로 참여하는 대상은 양국실무진들의 협의에따라 결정키로
했다.

또 이날 협상에서 수입자유화문제는 한우사육기반이 취약한 우리실정에서
당장개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을 강조,조건없는 완전개방은
받아들일수없으며 GATT(관세무역일반협정)규범에 일치시키겠다는
우리정부의 기존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미국에이어 23,24일에는 호주와 26,27일에는 뉴질랜드와 쇠고기
양자협상을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