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중.소형주가 지난 11일부터
하락세로 밀리고 있다.

증시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중소형주가 더이상 장세를 끌어갈수 없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같은 근거로 우선 중소형주가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라
추가상승에 한계에 부딛치고 있다는 점을 꼽고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세차익을 노린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의
이식매물이 많이 흘러나와 주가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3월말 결산기마감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중소형주를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어 중소형주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11일 기관투자가들이 낸 1만주이상의 중소형주 다량매도주문수량이
1백50만주에 달했다는 사실은 이루 뒷받침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12일 일부 상장기업의 부도설마저
나돌아 주소형주 하락세반전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주소형주의 퇴장이후 대형주의 향방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전망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대형주쪽으로 매기가 옮겨가는 분위기가 점차 강해지고는 있으나
반등의 강도가 크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앞으로 주가상승을 겨냥한
선취매(미리사기)나 탐색매단계정도로 보는것 같다.

오는 25일 새 정부출범을 계기로 강력한 경기회복대책마련등 새로운
재료가 출현할 경우 대형주의 주가가 한단계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대형주가 또 한차례의 반등에 실패할 경우 주식시장은
횡보국면을 지속하며 실적호전종목위주의 장세가 나타날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김시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