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23면)된이후 본사에 피해를 직접호소해오거나 문의전화를 해오는 유
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이를 인
정하지 않고있다는 점을 모른채 유학을 간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유학과정
에서 유학알선학원과 중국대학당국의 횡포로 고액의 입학금에 유학수수료
까지 내는등 "봉"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북격중의학원유학생 김모씨(28)는 "외국유학생들이
중국 중의학원에 정식 입학허가를 받으려면 영어의 TOFEL격인 HSK(한어수
평고사)와 수학 물리 화학등 3가지 기초과목을 테스트하는 문화고사에서 각
각 중극 B이상,60점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도 한국학생들에 대해서는
이같은 자격과 관계없이 무조건 입학시킨 뒤 조선족 통역사가 배치된 속칭
초급반에 따로 편성,1학년1학기 정상 교과목수(7과목)보다 훨씬 적은 2과목
만 가르치고 있다"며 "이 학교의 한국유학생 90여명중 중국본토 학생들과
함께 정규수업을 받는 학생은 12명뿐이고 나머지는 속칭 초급반에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또 같은 학교에 유학하고 있는 이모씨(30)는 "입학허가를 받기위해 유학
생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 배훈부를 찾아갔으나 이곳의 책임자는 서울의 모
유학원을 통해 신청하도록 강요했다"며 "시제로 이곳의 한국유학생 90여명
중 40여병은 H문화교류협회,20여명은 P유학원(대구소재),20여명은 H유학원
과 W물산등을 통해 적게는 5백만원에서 3천만원까지의 수수료를 내고 입학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을 올해 졸업하는 김모씨(32)는 "작년 10월부터 중국정부가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자 일부 대학당국이 부족 제정을 메우기 위해 이같이
한국학생유치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대학가에 한국학생이
돈벌이 대상으로 소문나면서 편법으로 한국학생을 유치하려는 대학이 급속
히 늘고 있다"고 실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