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사단 3세대가 한국바둑계 차세대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바둑명문인 충암중.고교 출신으로 이.삼단이 대부분인 충암3세대는 최근
각종기전 본선은 물론 도전기까지 나서며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10대가 태반인 3세대의 대표주자는 윤성현삼단을 비롯한 윤현석삼단
이상훈삼단등.

윤성현삼단(18)은 지난달말 강호 김수장팔단을 꺾고 패왕전 도전기를
쟁취,현재 조훈현구단과 타이틀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바둑왕전에서 조구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윤현석삼단(19)도
지난달 31일 강훈칠단을 꺾고 기성예선 5연승으로 본선리그에 올라 경계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상훈삼단(20)은 올들어서는 뚜렷한 성적을 못내고 있으나 지난해
39승17패로 저단진 다승,최다대국부문에서 각5위를 차지했고 11연승으로
연승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중 윤성현과 윤현석은 최근 기성본선에 오른 동년배의 최명훈이단과
함께 10대돌풍의 3총사로 불리며 신세대바람을 주도하고있다.

특히 윤현석은 지난해 43승 18패라는 호성적으로 다승 최다대국
각3위,승률5위를 마크한데 이어 올들어 중견강호들을 상대로 7승1패를
기록,차세대 선두주자로 등장했다.

전체프로기사 118명중 23명으로 19. 5%를 차지하고 있는 충암사단.

1세대로 분류되는 허장회칠단 정수현칠단과 2세대인 양재호팔단
최규병육단 유창혁오단등을 제외한 17명의 꿈나무 충암3세대가
한국바둑계를 주름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