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북한과
러시아는 한-러시아 수교등 그동안의 국제정세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위해 양국간 조약의 일부 재해석에 합의했다.

또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북한의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게오르기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은 4일 자신의 방북결과를 우리측에
설명하면서 북한의 외교부부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61년에 체결된 북한-러시아우호협력및 상호원조 조약과 관련,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제1조 군사자동개입 조항은 북-러 양국이 본문은
변경치않고 이를 재해석한 외교각서를 교환키로 합의를 보았다고
쿠나제차관은 설명했다.

본문에 부가될 이 각서는 종래의 자동개입조항을 선전포고 없는
침략행위에 한해 군사지원을 하는 것으로 재해석하는 내용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북 러시아양국은 그러나 팀스피리트 문제 핵개발문제등에 대해서는 이번
외무차관 회의에서 상당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러시아 채무에 관해서는 러시아측이 북한의 채무이행속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쿠나제 외무차관은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 핑계로 당분간 대남또는 대외
교섭에서 일단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우리측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