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인간성장호르몬제가 국산화돼 이 질환자들이
대중적으로 치료받을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식회사 럭키(대표 최근선)는 5일 미국현지 유전공학법인인
럭키바이오텍이 지난87년 성장장애로 인한 왜소증환자들에게 적용할수 있는
인간성장호르몬을 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이 제품이
뛰어난 효과가 나타나 최근 주사제의약품으로 상품화했다고 발표했다.

럭키는 이 제품을 갖고 지난 89년11월부터 2년간 서울대의대 문형노교수
가톨릭의대 이병철교수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 충남대의대
서종진교수팀등에 의뢰,왜소증환자 1백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시행왔다.

실험결과 환자들에게 이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는 연간 평균성장 속도가
3 에 불과했으나 치료후 12개월이 지난뒤에 평균 7.5 가 성장했고
18개월뒤에는 평균 6.6 가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럭키측은 밝혔다.

럭키는 이 제품을 수입품의 절반가격인 비알당 4만3천원대로 공급이
가능,왜소증환자들에게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뿐아니라 연간 2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왜소증환자가 사춘기이전인 5~14세사이 연령에서 수천명이
있는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의 치료에는 12개월이상 걸리는데다
비용부담(수입품 1주당 27만~32만원)이 커 그동안 제한된 층에서만
사용돼온 실정이다.

럭키는 이 호르몬이 노인들에게 투여할 경우 체내 지방층이 감소하고
근력이 늘어나는등 노화방지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화방지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고 골다공증및 배란촉진을 통한
불임등의 환자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인간성장호르몬=인간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뼈와 연골조직의 성장촉진작용과 단백질합성촉진 지방질분해등의 작용을
한다. 뇌하수체에 5~10 이 존재하고 결핍될때 왜소증을 가져온다. 럭키는
지난87년 이 호르몬을 세계최초로 효모를 숙주로 써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방법으로 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