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주일만에 반등 시도 .. 거래 불충분, 강도는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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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1주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 오른 170.78을 기록,연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충분한 거래가 뒷받침되지 못해 반등의 강도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식시장의 반등시도가 최근 큰폭의
주가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지 시장의 수급구조가 좋아지거나 재료가 출현해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이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우선 최근의 반등국면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고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은 3천6백83만주로 전날보다 늘어나기는 했으나
지난달 26일의 5천8백만주와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이다.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후에도 거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반등의
강도가 약하다는 이야기이다.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안팎의 나쁜 여건들이 여전히 장세를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리인하조치이후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고 있고
경기회복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주식시장 쪽으로의 자금유입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주식시장 안팎의 여건변화가 기대되지않는 상태에서 이번 주가반등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69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일시적인
반등국면을 마무리한후 당분간 650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삼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금리인하조치에도 불구,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일현재
2조5천5백29억원으로 지난달 27일의 2조6천3백25억원보다 나흘사이에
8백억원정도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29일 1백43억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리인하조치이후 시중의 부동자금이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쪽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현상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전망을 그만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금리인하와 경기회복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식시장에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통상압력강화를 비롯 경기악화소식이
전해지자 돈을 되찾아 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기대한 중.장기투자성격이 강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리인하조치이후 시중의 실세금리가 크게 내리지 않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쪽으로의 자금유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실세금리동향을 잘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2일
연12.75%로 지난달 26일의 연12.90%보다 0.15%포인트가 내렸을 뿐이다.
미수및 신용융자만기정리매물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낸후 결제대금을 제때에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은 지난달 30일과 1일에 각각 1백2억원과 1백75억원이 줄어들어
미수정리매물의 출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일현재 미수금이 1천4백52억원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정리매물의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융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융자잔고는
2일현재 1조5천5백75억원으로 지난달 27일의 1조5천9백36억원보다
3백61억원이 줄어들었다.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내릴때 주식을 사들인후 주가가 오를때 내다파는
투자전략을 펴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시장참여규모를 크게 줄이고
3월결산기마감을 앞두고 "팔자"물량을 확대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중소형주의 경우 일단 "수익률"게임이 완료된 상태이고 대형주는
물량부담으로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주도주부재현상이 초래될 수도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점을 감안,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과
중소형실적호전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하고있다.
<김시행기자>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 오른 170.78을 기록,연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충분한 거래가 뒷받침되지 못해 반등의 강도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식시장의 반등시도가 최근 큰폭의
주가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지 시장의 수급구조가 좋아지거나 재료가 출현해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이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우선 최근의 반등국면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고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은 3천6백83만주로 전날보다 늘어나기는 했으나
지난달 26일의 5천8백만주와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이다.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후에도 거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반등의
강도가 약하다는 이야기이다.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안팎의 나쁜 여건들이 여전히 장세를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리인하조치이후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고 있고
경기회복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주식시장 쪽으로의 자금유입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주식시장 안팎의 여건변화가 기대되지않는 상태에서 이번 주가반등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69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일시적인
반등국면을 마무리한후 당분간 650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삼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금리인하조치에도 불구,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일현재
2조5천5백29억원으로 지난달 27일의 2조6천3백25억원보다 나흘사이에
8백억원정도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29일 1백43억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리인하조치이후 시중의 부동자금이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쪽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현상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전망을 그만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금리인하와 경기회복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식시장에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통상압력강화를 비롯 경기악화소식이
전해지자 돈을 되찾아 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기대한 중.장기투자성격이 강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리인하조치이후 시중의 실세금리가 크게 내리지 않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쪽으로의 자금유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실세금리동향을 잘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2일
연12.75%로 지난달 26일의 연12.90%보다 0.15%포인트가 내렸을 뿐이다.
미수및 신용융자만기정리매물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낸후 결제대금을 제때에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은 지난달 30일과 1일에 각각 1백2억원과 1백75억원이 줄어들어
미수정리매물의 출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일현재 미수금이 1천4백52억원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정리매물의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융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융자잔고는
2일현재 1조5천5백75억원으로 지난달 27일의 1조5천9백36억원보다
3백61억원이 줄어들었다.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내릴때 주식을 사들인후 주가가 오를때 내다파는
투자전략을 펴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시장참여규모를 크게 줄이고
3월결산기마감을 앞두고 "팔자"물량을 확대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중소형주의 경우 일단 "수익률"게임이 완료된 상태이고 대형주는
물량부담으로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주도주부재현상이 초래될 수도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점을 감안,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과
중소형실적호전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하고있다.
<김시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