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환각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심야 여성운전자들만을 골라 10여차례 금품을 빼앗은 이영준(25.경기도가
평군외서면청평리)씨와 양병철(27.서울시동대문구용답동82)씨에 대해 특정
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강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촌형제인 이씨 등은 지난달 4일 오전 3시40분께 승용차
를 몰고 새벽예불을 드리러가던 권모(42.주부)씨를 뒤따라가 권씨가 서울
강남구삼성동 봉은사 주차장에 내리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8백여만원어치
의 금품을 빼앗는등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천8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히로뽕 등 환각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
고 다니다 여성이 혼자 운전하는 승용차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
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