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따르면 35개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1천4백
93억원으로 전년(1천3백41억원)보다 11.3%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1년의 당기순이익증가율 37%보다 현저히 낮아진 것이다.
또 지난해 외은지점의 총수신은 1조6천30억원으로 전년(1조8천6백70
억원)에비해 14.1% 감소했다. 외은지점의 수신고가 감소한것은 은행그
룹별 수신이 집계된 지난86년이후 처음이다.
외은지점들의 신장세가 주춤한것은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전
반적으로 적었던데다 <>실세금리하락에따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가 높은 외국은행을 기피했고 <>논노 신한인터내셔날등의 부도에 휘말
려 부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미국계은행과 비미국계은행간에 희비가 엇갈렸다.씨티은
행등 11개 미국계은행은 지난해 총1천1백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91년(9백15억원)보다 29.7%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씨티은행의 약진이 돋보였다. 소매금융에 치중하고있는 씨티은행은
작년에 4백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2백11억원)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은행인 상업은행의 당기순이익(3백5억원)보다도 많다.
씨티은행의 국내영업이 눈부시게 확대되고 있는것이다.
이밖에 체이스맨해턴은행(CMB)은 1백71억원(17.9%증가),뱅크오브아메리
카(BOA)는 1백28억원(56.1%"),뱅커스 트러스트(BTC)는 1백20억원(20%")
의 이익을 냈다.
반면 비미국계은행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독일계도이치은행(80억원감소),프랑스계 제네랄은행(40억원"),싱가포르계
유나이티드 오버시즈은행(7억원"),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1억원")등은 적
자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