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지난해 한국상품을 사기 위해 무공을 방문한 외
국바이어의수는 91년의 5천5백38명보다 65% 증가한 9천1백43명에 달했
다고 29일 발표했다.
무공은 지난해 방한 바이어의 수가 이같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화의
점진적 절하와 노사분규 진정 등으로 우리 업계의 수출여건이 다소 개
선된데다 동남아 경쟁국제품들의 기술력 및 품질에 대한 실망 때문에
88년 이후 수입선을 다른 나라로 돌렸던 바이어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의 방한 바이어 가운데 84%는 국내 유명전시회가 집중 개
최된 3-5월과 9-11월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박람회와 전문전
시회 개최가 국내 업계와 외국 바이어와의 수출상담기회 확대에 큰 역
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