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가운데 삼성그룹이 작년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그룹은 작년 정주영국민당대표(전명예회장)의 대통령선거
득표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업홍보광고가 많아 광고비지
출이 지난 91년보다 8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작년 계열사 전체광고비로 전
년대비 19.3% 늘어난 1천1백30억원을 지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썼다.

다음으로 작년 창립 25주년 기념 기업이미지광고와 자동차광고를
늘린 대우그룹이 전년대비 37.1% 늘어난 8백53억원으로 2번째로 광고
비를 많이 썼으며 3위는 롯데그룹으로 25.6% 증가한 7백99억원, 4위
는 10.5% 늘어난 7백92억원의 럭키금성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현대그룹은 91년의 4백17억원보다 80.0%가 늘어난 7백51억원을 썼으
며 선경그룹도 이동통신광고와 제약광고가 크게 늘어 전년대비 106.2%
가 증가한 1백67억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