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리인하와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가 실세금리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투신사에 시중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로 채권을
매입하도록 종용해 금리자유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20일 재무부가 회사채를 연13%미만의
수익률로 사도록 투신사에 종용함에 따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각각
20억원과 25억원어치의 은행보증회사채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유통수익률
연13.05%보다 낮은 연12.98%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도 국민투신이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연12.95%와 연12.98%의
수익률로 80억원어치의 은행보증회사채를 매입했다.

투신사들은 지난 18,19일 채권수익률이 급락한 이후 회사채매수규모를
줄이는등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이처럼 낮은 수익률에도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닌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신사의 회사채매수가 재무부의 종용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유통수익률은 하락하지 않았다.

한편 재무부는 지난해 하반기의 수익률반등시에도 투신사에 회사채를 낮은
수익률로 사도록 종용한바있어 채권관계자들은 "당국의 채권시장개입이
지나치다"며 "금리자유화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