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단상] 중국의 홍콩통화 발행 .. 최필규 홍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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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청이 새해부터 발행하고 있는 주화를 보면 문양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수있다.
영국황실문양이 없어지고 대신 97년이후의 홍콩특별행정구 구화인
베고니아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주화뿐 아니라 지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이
10홍콩달러 1백홍콩달러지폐의 문양을 베고니아꽃으로 바꿨다.
홍콩경제의 대중국편입을 상징하는 조치다. 이러한 "상징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행이 내년 부터 홍콩의 발권은행이 된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중국은행의 발권량은 홍콩화폐유통량의 10%선이지만 97년이후엔
30%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은행은 홍콩에서 통화조절권을 갖게된것이다. 경제의 흐름은 돈의
유통이라는 관점에서 홍콩과 중국경제의 결합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까지 홍콩의 양대 발권은행인 홍콩은행및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은 모두
그 지주회사가 영국계였다.
식민지통치하의 영국상업은행들에의해 지폐가 발행됐던 것이다.
주화발행권만 홍콩정청의 몫이었다.
중국정부의 중앙은행인 중국은행이 통화조절권을 갖게 됨으로써 적어도
경제에 관한한 홍콩에 "직접적인"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됐다.
중국정부는 이를 계기로 홍콩달러의 광동성유통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자금의 흐름이 원활할때 투자가 증대된다는 논리다. 이렇게 될 경우
경제적으로 홍콩은 자연스럽게 광동성에 편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광동성경제결합후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경제의 일체화 전략으로 이를
위해선 단일통화가 최우선과제다.
중국정부는 1차적으로 FEC(외화태환권)를 없애고 2차적으로
인민폐(원화)의 가치와 홍콩달러의 가치를 동일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달러당 5.8원의 현인민폐가치를 달러당 7.8홍콩달러의 가치와 같게
평가절하한다는 이야기다.
홍콩과 중국은 급속도로 하나가 돼가고 있다. 이제 홍콩은
중국시장진출의 관문이 아니다. 홍콩시장개척이 곧 중국시장개척이란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면 종] 6면 국제
[저 자] 최필규 홍콩특파원
알수있다.
영국황실문양이 없어지고 대신 97년이후의 홍콩특별행정구 구화인
베고니아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주화뿐 아니라 지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이
10홍콩달러 1백홍콩달러지폐의 문양을 베고니아꽃으로 바꿨다.
홍콩경제의 대중국편입을 상징하는 조치다. 이러한 "상징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행이 내년 부터 홍콩의 발권은행이 된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중국은행의 발권량은 홍콩화폐유통량의 10%선이지만 97년이후엔
30%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은행은 홍콩에서 통화조절권을 갖게된것이다. 경제의 흐름은 돈의
유통이라는 관점에서 홍콩과 중국경제의 결합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까지 홍콩의 양대 발권은행인 홍콩은행및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은 모두
그 지주회사가 영국계였다.
식민지통치하의 영국상업은행들에의해 지폐가 발행됐던 것이다.
주화발행권만 홍콩정청의 몫이었다.
중국정부의 중앙은행인 중국은행이 통화조절권을 갖게 됨으로써 적어도
경제에 관한한 홍콩에 "직접적인"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됐다.
중국정부는 이를 계기로 홍콩달러의 광동성유통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자금의 흐름이 원활할때 투자가 증대된다는 논리다. 이렇게 될 경우
경제적으로 홍콩은 자연스럽게 광동성에 편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광동성경제결합후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경제의 일체화 전략으로 이를
위해선 단일통화가 최우선과제다.
중국정부는 1차적으로 FEC(외화태환권)를 없애고 2차적으로
인민폐(원화)의 가치와 홍콩달러의 가치를 동일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달러당 5.8원의 현인민폐가치를 달러당 7.8홍콩달러의 가치와 같게
평가절하한다는 이야기다.
홍콩과 중국은 급속도로 하나가 돼가고 있다. 이제 홍콩은
중국시장진출의 관문이 아니다. 홍콩시장개척이 곧 중국시장개척이란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면 종] 6면 국제
[저 자] 최필규 홍콩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