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이후 서방기업들의 동구지역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경영성과
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최근 조사에서 89년까지 서방기업의 대동구투자건수는
1천1백85건에 불과했으나 90년부터 투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말까지 총 투
자건수는 4만5천건 액수로는 95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동유럽에 진출한 서방기업가들의 상당수는 자신들의 기업경영실적
이 크게 부진하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한 경제연구소가 구동구권에 진출한 서방기업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상이 "동유럽투자가 비
현실적인 기대감과 이 지역 경제전망에 대한 지나친 낙관으로 이뤄졌다"지
적, 영업실적이 신통치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들은 동유럽투자의 애로요인으로 <>전화등 통신시설의 미비 <>금융상의
여러가지 불편 <>통계의 불확실 <>심한 인플레 <>잦은 규칙변경 <>불명확한
규정등을 꼽았다.

이들은 이지역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시장 동향의 정확한 파악, 장
기적인 시각으로 진출전략을 짜야하며 특히 현지사정에 밝고 적응능력이 뛰
어난 현지인들 중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