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내려진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온열질환자 43명이 발생했다. 이날 한낮 기온은 36도에 육박했다.부산소방재난본부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을 관람하던 10대 1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관중 42명이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롯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실내에서 열을 식히거나 찬물을 마시는 등 현장에서 조치를 받아 일부는 관중석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부산 지역엔 오후 2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다. 고온 현상이 지속된 데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경기가 시작한 탓에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폭염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18일 경기 시작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18일 오후 2시로 열기로 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세 경기를 오후 5시에 연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글로벌 인재관리(HR) 서비스 플랫폼 회사인 워크데이(나스닥 티커: WDAY)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과 이를 활용해 인사 및 재무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를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워크데이 라이징 2024 행사에서 발표했다. 워크데이가 발표한 차세대 AI 모델 이름은 일루미네이트다. 워크데이 플랫폼이 해마다 처리하는 8000억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통해 구동된다. 워크데이 측은 일루미네이트가 단순히 데이터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 및 재무 프로세스의 맥락, '왜'와 '어떻게'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 에센바흐 워크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책임 있는 혁신, 사용자 중심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며 "기업이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일루미네이트 모델을 통해 운영되는 4가지 에이전트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채용(Recruiter), 비용관리(Expenses), 인재양성(Succession), 효율화(Workday Optimize) 영역을 각각 담당한다. 워크데이 측은 각 에이전트가 "업무에서 사람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소머스 워크데이 최고 제품 책임자는 "AI가 업무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명확했지만, 어떤 식으로 기업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했다"며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재무와 인사 업무를 통합적으로(end-to-end) 바꿈으로써 기업의 가치 창출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
미국의 8월 소매업체 매출이 7월 대비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0.2% 감소를 예상한 것보다는 양호하지만,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전월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소매 매출이 1.1%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한 후 8월 소매업체 매출이 0.1% 증가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 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8월에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전체 소매 매출이 0.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 12개월간의 소매 매출은 2.1%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보다 다소 낮다. 소매 매출은 전체 소비 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경제의 강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신호로 해석된다.전체적으로 소비자 지출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을 유지할 만큼은 지출하고 있다. 가계 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한다.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보고서이며 소비자의 지출이 크게 약세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