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까지 몰고 들어온 외제승용차 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오히려 싸거나
약간 비싼 수준에 그쳐 국내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더구나 수입승용차에 대한 관세가 작년의 17%에서 올해는 15%로 인하되
고 내년에는 10%로 다시 떨어질 예정이어서 외제차들의 가격경쟁력은 앞
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사의 3천cc급 `세이블''은 국내판매가
격이 2천8백70만원으로 같은 배기량의 뉴그랜저 3.0골드의 판매가격 3천4
백90만원에 비해 6백20만원이나 싸다.

또 뉴그랜저 3.0의 판매가격 3천1백90만원에 비해서는 3백20만원이 싸
며 뉴그랜저 3.0 중에서는 가장 싼 3.0 소시얼(에어백 장착)에 비해서는
불과 1백30만원이 비싼 정도다.

세이블은 작년 국내에서 8백26대나 팔렸다.

또 미국 크라이슬러사의 지프 중 2천5백cc급 가격은 1천7백73만~1천8백
92만원으로 배기량과 사양이 비슷한 국산 4륜구동형차보다 5백만~6백만원
이 비쌀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