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16일 서울 B고교 장모 야구감독(41)이 대학진학을
미끼로 선수들의 부모로 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장감독은 지난해 8월 야구부소속 최모군(18)으로
부터 대학스카우트경비조로 2천만원을 받은 뒤 대학진학이 불가능해지
자 지난해 11월말 돈을 돌려줬다는 것이다.장감독은 또 지난해 12월 야
구선수 20명으로부터 진해전지훈련비 명목으로 20~1백30만원을 받았으
며 이 사실이 문제가 되자 지난 6월 전지훈련을 중단하고 귀경한 것으
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야구부 소속 학부모들이 B고교가 지난해 전국규모 대회
에서 4강에 들지못해 체육특기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 대학스카우트
자체가 어렵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서울시 교육청에 진정서를 냄으
로써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