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중 우리나라의 실질성장률은 2.5~2.6%의 저성장을 보였으며
연간전체로는 4%대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실질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80년
마이너스 성장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해 우리경제는 상반기에 6.7%의 실질성장을 보였으며 3.4분기에는
성장률이 3.1%로 급격히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한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86년부터 3저현상
등에 힘입어 두자리수의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89년 6.8%,90년 9.3%,91년
8.4%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경제가 이같이 저성장을 나타낸 것은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부진하고 건설경기가 침체된데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대폭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