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동안 연평균 20~30%이상의 증가율을 보여왔던 숙녀복판매 신장세
가 지난해 급격히 둔화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라산실업 대현 논노 유림 대하등 전문업체들의 지난해
숙녀복매출은 91년에 비해 감소되거나 10%안팎의 매우 저조한 신장률을
보인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처럼 숙녀복판매가 저조한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과소비풍조가
진정돼 소비자들이 생산비에 비해 지나치게 값비싼 옷의 구매를 크게
줄인데 따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같은 판매부진으로 대량의 재고가 누적되면서 생산업체들이 년중
가격인하판매를 반복한것도 매출신장세를 둔화시킨 요인이 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논노는 부도여파로 논노및 샤트렌의 주력 2개브랜드 숙녀복매출이
4백30억2천9백만원에 그쳐 91년에 비해 16.8%줄어들었다.

대현은 마르조가 호조를 보인 반면 페페브랜드가 부진을 보여
8백13억8천8백만원으로 91년에 비해 숙녀복매출이 겨우 0.1%늘었고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2개브랜드를 팔고있는 라산실업을
1천1백19억6천9백만원으로 9.1%증가했다.

유림의 경우 메르꼴레디와 끄레아또레 매출이 5백38억9천2백만원으로
15.6%,대하는 세라비센스매출이 3백44억7천4백만원으로 10.7%늘었다.

반면 90년하반기부터 숙녀복시장에 새로 참여한 신원은 적극적인
매장확대전략에 힘입어 베스띠벨리 씨등 2개브랜드매출이
6백35억3천5백만원으로 91년에 비해 1백6.6%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