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는 정치사찰등 국내정치개입을 제도적으로 배제하고 순수대공기능및
대외경제통상정보수집업무를 대폭 강화하는것을 골자로한 기구개편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손진곤안기부1차장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과 관련,현재도 면밀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보고했다.

윤성태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국병의 진단및
치유를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설치될 각 위원회와 긴밀한 연계하에
내각차원의 추진체제를 구축하고 민간의 자율적 참여와 주도로 범국민적인
의식개혁풍토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량희정무1장관보좌관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민대단합의 차원에서
야당및 재야와의 관계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정책자료제공등을 통해 야당의
정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 정무2장관보좌관은"여성의정치 사회적 참여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설립하고 여성부기관장임용의 제도화방안을 추진할것"이라며 "오는
2000년까지 정부부처산하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여율이 15%선이
되도록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에앞서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17,18일 분과위별로 부처별
업무보고내용을 종합해 당3역및 당정책위측과 협의를 거친뒤 19,20일
이틀간 정원식위원장이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종합보고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