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체 법인수는 지난해 6월말 현재 9만5천개에 육박하고 있고
전체 법인가운데 제조업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건설 도매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6월말을 기준으로 가동중인 법인수는 영리법인
8만4천4백13개,비영리법인 9천7백21개,그리고 외국법인은 7백48개로 전체
법인수는 9만4천8백8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7년 이후의 업태별 법인 증감현황을 보면 제조업수는 갈수록
증가율이 감소해 87년의 경우 1만4천9백88개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으나
88년 19.4%,89년 16.5%,90년 15.5%로 증가율이 각각 떨어졌고 91년에는
2만7천4백86개로 전년보다 14.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건설업은 지난 87년과 88년에는 법인 증가율이 각각
5.4%및 6.5%에 불과했으나 89년에는 8천9백15개로 전년 대비 26.2%나
증가했고 90년 26.9%,91년 말에는 1만4천9백51개로 전년보다 3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체 법인에서 차지하는 업태별 비중이 제조업은 지난 89년
16.5%에서 91년에는 14.2%로 낮아졌고 건설업은 89년 13.7%에서 91년
16.5%,도매업은 89년 15.9%에서 91년 18.3%로,서비스업은 89년 12.9%에서
91년 14.1%로 각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