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전전자교환기(TDX)를 새로운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수입국에 대한 장기저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적극
지원하는등 국내업체의 TDX수출촉진을 돕기로 했다.

13일 외무부및 체신부에 따르면 고부가가치제품인 전전자교환기수출은
국내통신산업육성과 관련통신기기의 대외경쟁력을 확보,경제활성화에
기여할수있다는 판단아래 동남아 동구권등에 대한 수출을 금융측면에서
적극 지원키로 하고 올들어 이날까지 모두 5천7백80만달러의 EDCF를
융자해주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9일 폴란드가 요청한 국산 중소도시용 전전자교환기 TDX-1B
15만회선의 수입과 관련한 5천만달러를 지원키로 승인한데이어 12일
미얀마가 수입결정과 함께 요청한 7백80만달러(수출물량 7천회선)를 추가로
융자지원키로 확정했다.

폴란드에 지원하는 EDCF는 연리 4.2%에 5년거치 18년상환조건이며
미얀마에는 이보다 더유리한 조건인 연리 2.5%에 7년거치 25년상환으로
지원된다.

현재 폴란드는 삼성전자가,미얀마는 대우통신이 각각 진출해 이들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TDX수출은 물론 통신현대화사업에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금성정보통신이 TDX및 PBX(사설교환기) 10만5천회선의
수출을 추진중인 루마니아가 요청한 5천만달러(5년거치 15년상환
이율미정)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지원해준다는 내부방침을 결정한채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TDX-1B 6천회선과 통신케이블수출을 추진중에 있는
자이레가 요청한 2천만달러의 EDCF지원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침을 정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TDX를 21세기 수출유망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의지로 EDCF(총조성액
3억달러)를 지원한 것은 작년까지 필리핀에 5백40만달러,러시아에
8백만달러,우간다에 7백50만달러등 모두 2천90만달러에 달하여 선진국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작았다.

특히 작년11월에는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에 대한 각국의 전전자교환기
수출경쟁에서 국내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등이 우리보다 훨씬 나은 금융지원조건을 제시,수출일보직전에서
밀려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