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12일 거의 전업종에걸쳐 이식매물 압박을 받으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장중에 일시적으로 7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으로 지수700선을 겨우 회복해 전일대비 5.37포인트
하락한 703.05로 장을 마감했다.

시세차익을 손에 넣겠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의 매물출회와 비교해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비쳐지면서 거래량은 4천5백90만주로 전일보다
1천3백8만주가 감소했다.

증권회사 일선지점장들은 주가가 작년12월중순께부터 꾸준하게
올랐기때문에 이식매물이 양산돼 자율조정이 이뤄진 것 같다며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장외재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보합으로출발해 시장루머마저 찾기힘든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이식매물에 떠밀려 서서히 떨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
하락한 704.50으로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서도 약세가 계속이어지며 후장중반에 일시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00선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매입물량을 늘리고
외국인주문등이 가세함으로써 지수700을 회복한채 폐장됐다.

걸프지역 분쟁은 주가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장내변수인
고객예탁금 증감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나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기계 단자
보험업지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민주인 한전주와 포철주는 거래량이 격감하며 전일대비 각각 3백원및
2백원이 떨어져 하루만에 반락했다.

증권주는 44개종목중 30개가하락했고 은행주들도 3분의 2가량인
14개종목이 떨어졌는데 하락폭은 전일대비 1백~2백원정도였다.

이에반해 국제상사가 상한가되며 거래량1위 종목으로 부상해 눈길을
끌었고 국제상사와 더불어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나돈 바로크가구도
대량거래속에 8일째 급등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5백34원으로 전일보다 1백31원이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669.60으로 1.76포인트 하락했다.

상한가 92개를 비롯해 상승종목수는 2백72개를 나타냈고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하락종목수는 4백47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6천5백39억원이었고 거래형성률은 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