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등의 여파로 올해 국내 총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8.4%를 보여
지난수년간의 증가세에 비해 크게 둔화될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3년도
에너지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이 전망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한햇동안 총 에너지소비규모가 석유로
환산해 1억2천7백60만 에 이르러 지난해의 1억1천7백80만 보다
8.4%증가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2년의 전년대비 13.7%,91년의 1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올해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이처럼 낮아질것으로 예측되는것은
경기침체여파로 산업용수요가 위축되는데다 특히 나프타의 수요증가가
지난해82.8%에서 3.3%로 급격히 둔화될것으로 분석되어서이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류의 소비증가율이 9.8%를 기록,91년의 19.2% 92년의
24.4%에 비해 대폭 낮아질것으로 분석됐다.

석유류중에서는 경유와 벙커C유의 소비증가율이 전년대비 소폭 웃돌것으로
나타났을뿐 나프타를 포함,휘발유 등유 LPG등은 모두 둔화될것으로
예측됐다.

전력은 올해 총소비가 12만8천1백70GWH를 기록,11.6%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소비증가율이 11.9%로 전년대비 높아지겠지만
가정용(9.2%)상업용(13.1%)등은 각각 둔화될것으로 분석됐다.

유연탄은 보령3.4호 삼천포3호등 유연탄발전설비의 신규가동으로 전년대비
14.1%가 증가한 3천50만t이 소비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연탄의 경우는 난방용 연탄수요의 계속되는 감소로 지난해에비해
수요자체가 2백41만t줄어들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LNG(액화천연가스)는 도시가스용 수요증가와 수도권 열병합발전소
가동으로 전년대비 22.7%늘어난 4백16만t의 소비가 이루어질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