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적인 곡물 다국적 기업인 카길사에 대해 국내 식용유사업
진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기업이 직접투자에 의해 농산물가공공장을 우리나라에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부와 재무부 등에 따르면 88년 카길사가 제출한 식용유
정제공장 설립계획에 대해 투자인가를 곧 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카길사는 88년 12월 1천2백90여만달러를 100% 단독으로 투자해 공장설
립 첫해에 연간 3만여t의 콩기름과 14만4천t의 콩깻묵을 생산하는 식용유
공장을 국내에 세우겠다며 외국인 투자인가신청을 냈다.
그러나 카길사의 투자움직임에 대해 관련업계 및 농민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지금까지 투자인가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