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조합은 완구수출회복을 위해 완구산업의 하이테크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6일 완구조합은 업계대표들이 참여하는 봉제완구구조조정대책위원회(위원
10명)및 자동화추진위원회(위원 5명)를 구성,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지원을 받아 봉제완구에 전자기능을 부여하는등 하이테크화를 유도키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완구조합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6년간 봉제완구의 수출경쟁력이 계속
떨어져 1백60여완구업체가 폐업을 한데다 미국등 시장에서 중국및
태국제품에 밀리고 있음에 따라 중진공의 자금지원을 받아 하이테크완구를
개발,수출경쟁력을 회복키 위한것이다.

업계는 완구의 하이테크화를 위해 상공부와
협의,한국생활용품시험검사소내에 완구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올해안에
전자완구용 ASIC(주문형반도체)및 완구용 소형직류모터등을 우선 개발해 낼
방침이다.

말하는 인형,원격조종 작동완구,지능개발형공작완구등을 개발키위해
50개완구업체안에 디자인개발실도 설치키로 했다.

특히 봉제완구에 내장할수 있는 정밀기어박스및 PCB(인쇄회로기판)의
개발을 위해 중진공과 협의,이의 제작에 필요한 설비자금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완구조합은 공동구판사업자금을 활용,합성수지및 모터등 주요원부자재도
공동구매키로 했다.

하이테크화추진을 위해서는 부품업체 자재업체 완제품업체등으로
전문화시켜야 하는 점을 고려해 서울근교에 1만8천평규모의 완구전문단지를
조성,입주업체간에 품목별 전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 완구업체수는 지난87년 총7백23개에서 현재는 5백60개로
줄어들었으며 수출실적도 87년 10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억달러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