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4일 오전 새해 집무 시작에 앞서 비서실, 경호실 간부
들로부터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감회 깊은 표정으로 지난 5년을 회
고.
노대통령은 "나를 두고 `물대통령이다'',`약하다''하는 소리가 높았을때
여러분들의 마음도 아팠을 것" 이라며 "내 자신도 이렇게 약하게 보여서
야 되겠느냐고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술회.
노대통령은 "그러나 참고 용서하고 기다려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
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이를 감수했다"며 "내가 약하게 보인 것이 내가
역사에 이바지하는 최선의 길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