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선물세트들이 과다포장돼 폐기물이 늘어나고 소비자부담도
가중시키고있다. 또 유명백화점들이 국산보다 13배가 비싼 수입커피를
판매하는등 과소비심리를 부추기고있다.

3일 한국부인회총본부는 서울시내 대형백화점과 슈퍼체인에서 팔리는
생활용품세트(7개사7종) 다류세트(3개사 커피3종 국산차1종)
종합과자류세트(2개사 2종)들을 분석,이같이 밝혔다.

과자류종합세트의 경우 롯데 해태는 선물세트속에 8~13종류의 과자를 2중
3중으로 낱개포장하여 실제부피의 4배이상의 폐기물을 유발했다.

또 생활용품선물세트중 서통P&G 선물세트와 한국다이알선물세트등
수입제품은 실제가격을 산정한 결과 권장소비자가격보다 5천원 정도까지
높게 책정돼있었다. 서통P&G의 경우 실제가격이 2만4백50원인 상품을
권장소비자가격 2만5천6백30원으로 책정,25.3%나 값을 올려 받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는 국산커피를 실용량가격보다 세트당
8백50~1천5백40원(12~24%)비싸게 받았다.

또 유명백화점 선물부코너에서는 국산커피값의 약13배가 되는
2만7천원짜리 프랑스제커피(Hediard)세트를 팔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