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중화학공업업종 호조 경공업종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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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중화학호조 경공업부진"의 경기패턴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본사가 92년매출액기준 상위1백개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백대제조업체 새해경영계획"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매출목표를 지난해(추정치 92조2천4백57억원)보다
평균 17.33%많은 1백8조2천3백72억원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6조3천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최대제조업체로 떠오른
현대자동차가 올해 17.1%늘어난 7조3천8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은 것을
비롯,기아자동차(40.6%)대우자동차(76.5%)쌍용자동차(52.6%)등
자동차업체들이 올매출증가율을 크게 높여잡고있다.
또 호남정유(48%)경인에너지(30.1%)한양화학(30.4%)현대석유화학(21.6%)등
정유및 석유화학업체들과 삼성전자(21%)현대전자(28.3%)금성일렉트론(25%)
등 반도체관련기업들도 20%이상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32.4%)금성산전(28.3%)삼성항공(43.8%)아남산업(27.7%)
등도 올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코오롱이 올 매출증가율을 12.5%로 잡고있는것을 비롯해
동양나이론(5%)고려합섬(10.1%)제일모직(11.9%)백양(10%)등 1백위권
섬유업체들이 10%안팎의 낮은 매출증가율을 목표로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신발업체인 화승은 올 매출목표로 지난해보다도 12.2% 줄어든
4천4백60억원을 잡았고 국제상사는 지난해 실적과같은 3천7백억원을
올매출목표로 설정하는등 대부분 경공업체들이 올 경기전망을 밝지않게
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제조업 빅3"간의 매출액1위다툼이
올해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91년매출액기준 2위였던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포철을 제치고 1위자리에 올라섰으나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고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조2천억원의 매출로 현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올
매출목표를 7조5천억원으로 확정,7조3천8백억원을 목표로 세운
현대자동차를 추월할 기세다.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가장 늘려잡은 제조업체는 대우자동차. 이
회사는 지난해의 노사분규후유증을 딛고 올해는 국내외판로를 적극
개척,작년보다 76.5% 늘어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매출순위에서도 지난해의 12위에서 올해는 9위에
자리잡게될 전망이다.
이렇게될 경우 상위10대제조업체에는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3사가 모두
랭크되며 이밖에 삼성전자 금성사등 2대가전사와 유공 호남정유 럭키등
정유.석유화학분야 3사가 10위권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해도 경기가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당장의 설비투자보다는 중장기적 경쟁력강화를 겨냥한
연구개발투자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
설비투자로 모두 10조6천9백90억원을 계획,지난해보다 평균 13.6%
늘려잡는데 불과하다. 이는 올해 이들 기업의 예상매출액증가율인
17.33%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연구개발투자로는 지난해보다 평균 26.5%많은
3조1천8백18억3천여만원을 계획하고있다. 설비투자쪽에서는 쌍용정유가
중질유분해시설 탈황시설등 환경산업관련투자를 집중키로 함에따라
작년보다 4백%나 많은 2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는것을 비롯 현대전자가
16메가D램생산설비도입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3백6%늘어난 5천6백3억원을
투입키로하는등 첨단분야진출투자가 두드러진다. 또
동양나이론(1백25%증액 스판덱스설비증설)및 삼양사(1백15.1%증액
폴리에스테르원사설비증설)삼성항공(1백16.7%증액 항공기조립공장신설및
광응용기기사업진출)등도 전년대비 1백%이상의 의욕적인
설비투자증액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절대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6메가D램 본격생산등을 겨냥,설비확대에 1조9백억원을 들이기로 함에따라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조단위 설비투자기업"이 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광양공장준공등을 위해 1조3천8백28억원어치 설비를 늘렸던
포항제철은 대부분의 주요설비확장계획이 일단락됨에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30% 삭감한 9천6백94억원어치만 설비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들이 올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평균 55%
늘리기로 확정,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고
타이어(52.9%)섬유(36.7%)조선(38.4%)기계(29.2%)등 업종의
1백위권기업들도 큰 폭의 설비투자증액을 계획하고있다.
연구개발투자부문에서는 단연 조선업체들이 돋보인다. 세계조선경기가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고부가가치선박개발등과 연관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겨냥한 연구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보다 87.7%많은
7백49억원을 이 분야에 투자키로 한 것을
비롯,삼성중공업(6백억원.1백%증액)대우조선(4백5억원.2백58%증액)등이
연구개발투자에 의욕을 내보이고있다.
또 한국중공업(1백50억원.1백21%증액)호남정유(2백억원.82%증액)아남산업(
2백억원.1백50%증액)대한전선(1백50억원.2백75%증액)한솔제지(1백10억원.1백
16%증액)등도 큰 폭의 연구개발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천2백억원으로 연구개발투자규모에서도 가장
많이 책정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학영기자>
3일 본사가 92년매출액기준 상위1백개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백대제조업체 새해경영계획"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매출목표를 지난해(추정치 92조2천4백57억원)보다
평균 17.33%많은 1백8조2천3백72억원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6조3천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최대제조업체로 떠오른
현대자동차가 올해 17.1%늘어난 7조3천8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은 것을
비롯,기아자동차(40.6%)대우자동차(76.5%)쌍용자동차(52.6%)등
자동차업체들이 올매출증가율을 크게 높여잡고있다.
또 호남정유(48%)경인에너지(30.1%)한양화학(30.4%)현대석유화학(21.6%)등
정유및 석유화학업체들과 삼성전자(21%)현대전자(28.3%)금성일렉트론(25%)
등 반도체관련기업들도 20%이상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32.4%)금성산전(28.3%)삼성항공(43.8%)아남산업(27.7%)
등도 올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코오롱이 올 매출증가율을 12.5%로 잡고있는것을 비롯해
동양나이론(5%)고려합섬(10.1%)제일모직(11.9%)백양(10%)등 1백위권
섬유업체들이 10%안팎의 낮은 매출증가율을 목표로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신발업체인 화승은 올 매출목표로 지난해보다도 12.2% 줄어든
4천4백60억원을 잡았고 국제상사는 지난해 실적과같은 3천7백억원을
올매출목표로 설정하는등 대부분 경공업체들이 올 경기전망을 밝지않게
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제조업 빅3"간의 매출액1위다툼이
올해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91년매출액기준 2위였던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포철을 제치고 1위자리에 올라섰으나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고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조2천억원의 매출로 현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올
매출목표를 7조5천억원으로 확정,7조3천8백억원을 목표로 세운
현대자동차를 추월할 기세다.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가장 늘려잡은 제조업체는 대우자동차. 이
회사는 지난해의 노사분규후유증을 딛고 올해는 국내외판로를 적극
개척,작년보다 76.5% 늘어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매출순위에서도 지난해의 12위에서 올해는 9위에
자리잡게될 전망이다.
이렇게될 경우 상위10대제조업체에는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3사가 모두
랭크되며 이밖에 삼성전자 금성사등 2대가전사와 유공 호남정유 럭키등
정유.석유화학분야 3사가 10위권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해도 경기가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당장의 설비투자보다는 중장기적 경쟁력강화를 겨냥한
연구개발투자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1백대제조업체들은 올
설비투자로 모두 10조6천9백90억원을 계획,지난해보다 평균 13.6%
늘려잡는데 불과하다. 이는 올해 이들 기업의 예상매출액증가율인
17.33%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연구개발투자로는 지난해보다 평균 26.5%많은
3조1천8백18억3천여만원을 계획하고있다. 설비투자쪽에서는 쌍용정유가
중질유분해시설 탈황시설등 환경산업관련투자를 집중키로 함에따라
작년보다 4백%나 많은 2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는것을 비롯 현대전자가
16메가D램생산설비도입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3백6%늘어난 5천6백3억원을
투입키로하는등 첨단분야진출투자가 두드러진다. 또
동양나이론(1백25%증액 스판덱스설비증설)및 삼양사(1백15.1%증액
폴리에스테르원사설비증설)삼성항공(1백16.7%증액 항공기조립공장신설및
광응용기기사업진출)등도 전년대비 1백%이상의 의욕적인
설비투자증액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절대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6메가D램 본격생산등을 겨냥,설비확대에 1조9백억원을 들이기로 함에따라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조단위 설비투자기업"이 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광양공장준공등을 위해 1조3천8백28억원어치 설비를 늘렸던
포항제철은 대부분의 주요설비확장계획이 일단락됨에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30% 삭감한 9천6백94억원어치만 설비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들이 올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평균 55%
늘리기로 확정,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고
타이어(52.9%)섬유(36.7%)조선(38.4%)기계(29.2%)등 업종의
1백위권기업들도 큰 폭의 설비투자증액을 계획하고있다.
연구개발투자부문에서는 단연 조선업체들이 돋보인다. 세계조선경기가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고부가가치선박개발등과 연관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겨냥한 연구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보다 87.7%많은
7백49억원을 이 분야에 투자키로 한 것을
비롯,삼성중공업(6백억원.1백%증액)대우조선(4백5억원.2백58%증액)등이
연구개발투자에 의욕을 내보이고있다.
또 한국중공업(1백50억원.1백21%증액)호남정유(2백억원.82%증액)아남산업(
2백억원.1백50%증액)대한전선(1백50억원.2백75%증액)한솔제지(1백10억원.1백
16%증액)등도 큰 폭의 연구개발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천2백억원으로 연구개발투자규모에서도 가장
많이 책정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