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을 가르고 멀리 멀리 울려퍼졌다.
이상배 서울 시장과 김찬회 서울시의회의장,이준해 서울시교육청장,김
효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1일 밤12시 서울시 종로2가 보신각에서 서울시
민의 가정과 번영을 기원하고,국민화합과 조국통일을 희망하는 33번의 타
종식을 가졌다.
타종식이 끝난후 이 서울시장은 "대망의 새해 계유년을 맞아 서울시민
각 가정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새해인사말을 했으며,이어
서울시립합창단이 ''희망의 나라'' ''서울의 노래''등을 합창,제야의 분위기
를 한껏 고조시켰다.
33번을 치는 것은 불교에서 관음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위해 제석천을
주장으로 하여 33개의 형상으로 분신한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조선조
태조 4년(1395)부터 새벽5시에 4대문과 4소문을 일제히 열기 위해 중부 운
종가(현 종로1가)에 있는 누각의 종을 33번 울렸으며,이를 ''파루''라 불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