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관장 모임''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3차례에 걸친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은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27일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하
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정의원을 상대로 도청과정의 개입여부를 집중 조
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의원측에서 26일 전화로 `27일 오후에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정확한 출두시간은 밝히지 않
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도청계획의 사전 인지 <>도청 관련자들에 대한 금품제
공 약속 여부등을 조사, 사법처리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