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 텔레비전은 이 날 ‘시장규제 국가 총국’이 지난 2020년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인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4년전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 거래를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스라엘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인 멜라녹스가 신제품 정보를 엔비디아에 제공한 후 90일내 경쟁사에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70억 달러(10조원) 규모의 인수를 승인했다. 엔비디아는 당시 중국 칩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이 멜라녹스의 기술과 잘 호환되는지 확인할 기회를 얻는 데도 동의했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최첨단 AI칩 대중 수출 규제 강화로도 중국과의 거래가 크게 위축되어 왔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미국 규제를 준수하면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AI 칩을 개발해 왔다.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미국 법무부도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의 반독점 관리들은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 전환하기 어렵게 만들고, AI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이 차별대우를 우려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반독점 기관 책임자도 엔비디아가 언젠가는 프랑스에서 반독점 혐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평일인 9일에도 다시 열렸다. 집회 주최 측은 매일 저녁 집회를 예고하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의 '촛불 정국'이 되풀이되고 있다.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는 9일 범국민촛불대행진(촛불행진)을 개최했다. 이는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작된 첫 시위 이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여섯 번째 시위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이 참석했다.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을 집중적으로 규탄했다. 오후 6시 퇴근 후 바로 집회에 참석했다는 직장인 이동현 씨(32)는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역사의 죄인"이라며 "이번 주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석을 압박하기 위해 매일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도 7일 집회와 같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유행곡이 연이어 울려 퍼지며 문화제 형식으로 꾸며진 집회는 팬클럽 응원봉을 든 'MZ세대'가 주축이 돼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집회에 참석한 대학생 전모 양(21)은 "사회자가 '윤석열 퇴진 파티'라고 외치며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틀어지자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며 "집회가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좋다"고 전했다.시위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를 오후 7시 30분께 마무리하고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을 시작했다. 주최 측은 대통령의 거취에 변화가 없을 경우 매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
댄서 팝핀현준이 모두 6가구의 집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방송된 채널 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가수 현숙, 신유를 집으로 초대했다.이 자리에서 현숙이 팝핀현준에 "재테크 잘해서 이번엔 성수동 건물주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 말고도 또 있느냐"고 팝핀현준에 물었다. 팝핀현준은 "그렇다"며 "서울에 3가구, 일산에 2가구, 지방에 있는 것까지 하면 모두 6가구가 있다"고 답했다. 재테크 비결에 대해선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강조했다.팝핀현준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났다. 아버지가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갔다. 그래서 그때 학교도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진짜 길에서 노숙할 때가 있었다. 여름에 신사동 길거리에서 비를 맞으면서 '나중에 성공한다면, 내가 가고 싶은 동네마다 집을 사야지'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