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최필규특파원]중국기업들이 국제업무강화등을 목적으로 홍콩기업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중국기업의 홍콩기업 매수는 지난10월 중국의 14전대회이후 급증하기
시작,현재까지 약8억홍콩달러(1억3백만미달러)를 웃돌고있다.

중국정부 직속기관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는 지난16일
약2억9천만홍콩달러를 투자,홍콩의 유수조선회사 주식61%를 사들였다.

중국재정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주요 주주인
중국신기술창업투자공사는 홍콩최대 금융재벌인 장강실업과 공동으로
홍콩의 증권투자회사를 매입한다.

중국신기술창업투자공사는 매입회사를 통해 홍콩 증권투자업무에 본격
뛰어들예정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철강회사인 수도강철도 이달초 홍콩 철강회사인
동영강철을 매입했다. 이외 중국사천성의 김천유색금속공사는 홍콩의
자회사를 통해 한 홍콩증시 상장회사의 지분30%를 손에 넣었다.

중국기업이 이같이 홍콩기업체매수에 적극 나서는것은 매입회사를 통해
국제업무영역을 확대하기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기업은 또 매입홍콩기업을 증자,홍콩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홍콩기업을 매수한 중국기업들은 본토자사 자산일부와 종업원을
매입기업으로 이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