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및 일본은 21일 일본 동경 뉴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3개국체육회장 회의에서 당초 이 대회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이
불참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우선 3개국 주니어대회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고 이 회의에 참석한 김종렬 대한체육회장이 밝혔다.

김 회장은 "제1회 3국 주니어종합대회는기존 한.일종합대회의 8개종목에
중.일대회의 2개 종목(탁구 중복)을 포함시켜 모두9개종목을 채택,내년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일본에서 개최하되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회장에 따르면 북한의 이 대회 참가설은 북한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중국측의 희망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북한은 관계국 체육장관
회의가 개최되기 전에 일본측에 전문을 보내 "한정된 나라끼리만 실시하는
종합대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회장과 아오키 한지 일본체육회장,중국 군중체육회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이날회의에서는 또 오는 94년 제2회 대회를 한국에서,3회대회는 중국에서
각각 열기로했으며 중국은 참가대상인 고급중학교(고교에 해당)의 종목이
다양하지 못해 9개종목 중 선택적으로 출전키로 했다.

3개국 종합대회의 종목은 축구 럭비풋볼 핸드볼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탁구 농구등 기존 한.일대회의 8개종목에 일.중대회의 종목인 육상이
추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3국 종합대회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되 북한이
희망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