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22일 오전 모교인 서울대를 방문, 김종운총장 교수
들로부터 "서울대 동문 중에서 첫 직선대통령이 나와 기쁘다"는 축하를 받
고 "서울대를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다
짐.

김당선자는 이날이 전기대 입시날이라 학부모 5백여명이 대기하고 있던 학
생회관 1층 구내식당에 들러 "1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고3병을 앓느라 얼마
나 고생이 많았느냐"고 위로해 학부모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김당선자는 이어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예우로 정부가 제공
한 대통령전용기인 공군2호기를 타고 고향인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
을을 방문, 모친 박부련씨의 묘소 등을 찾아 헌화참배.

주민들의 환호 속에 생가에 도착한 김당선자는 지역유지 및 주민대표 2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주민숙원사업 및 애로사항을 청취.

김당선자는 귀경길에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씨를 찾아 대통령당선통지서
를 내보이며 "아버지 이것을 하기 위해 40년이 걸렸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부인 손명순씨와 나란히 큰절. 이날 오후 서울로 올라온 김당선자는 가락
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열린 민자당 자축연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