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주택은행 본점 영업부에
근무하는 조성렬씨(27/서울 중랑구 면목4동)가 화장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정순식대리가 발견, 결찰에 신고
했다.

경찰 조사결과 금고담당자인 조씨는 지난 17일 금고에 들어있던 1만원권
지폐 8억5천만원중 1억이 분실된 사실을 19일 출근후 발견, 정대리에게 보
고했으며 상급자들로부터 규정에 따라 분실금액의 60%인 6천만원을 변제하
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나는 결백하다. 죽음으로써 결백을 대신한다"는 내용의 유
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