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의 급속한 침체로 설비투자 등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올해
수입증가율이 10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의 수입액은 모두 7백8
1억1천3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7백82억5천4백만달러보다 0.
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82년 후 10년만에 처
음이다.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의 수입이 32억7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
간의 35억4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7.6%가 감소, 올해의 전체 수입증가율
이 이같이 10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의 국내 수입증가율이 이같이 단숨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소
비재의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국내경기의 위축으로 설비투자에 필
요한 자본재의 수입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각종 원자재 수입도 현저히 감
소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