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항공시장 불황과 공급과잉,가격경쟁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미 항공업계가 올 겨울과 내년봄 사이에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력한 관광전문 주간지 "트래블 저널" 최근호는 북미 항공시장의
재편움직임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에어 캐나다와 미국의 컨티넨탈항공,캐나디언항공과
아메리카항공 등 캐나다와 미국항공사들이 날로 심화되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휴교섭을 진행중이고 여기에 네덜란드의 KLM항공,영국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 등 구주 항공사들도 참여,북미 항공업계의 판도가
조만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0년부터 미연방 파산법의 적용하에 있는 미국의 컨티넨탈항공은
지난달 9일 에어캐나다의 출자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 캐나다측은 앞으로 컨티넨탈항공의 보통주 27.5%와 의결권부 주식
24%를 매수하고 컨티넨탈항공의 이사진18명중 6인 지분을 확보한 뒤
운항계획과 서비스 등을 통합운영하게 된다.

캐나다항공은 그동안 난항을 겪던 아메리카항공과의 교섭을 포기하고
에어캐나다와 합병을 교섭,지난 10월에는 가조인까지 했으나
에어캐나다측이 합병할 경우양항공사의 누적채무가 가중,경영 재정립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철회하는 바람에 다시 아메리카항공과
제휴를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