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승용차 타이어 매출중 자동차업체에 납품되는 신차용 타이어가 차지
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 우성산업등 국내 타이어 업체의
승용차 타이어 내수판매중 OE(신차납품용)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물량
기준)이 지난89년 처음으로 RE(교체용)타이어를 앞선이래 90년 56.1%
91년 60.9% 올해 62%(추정)등으로 매년 커지고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88년 OE와 RE타이어의 판매비율이 47대53이었으나 89년
OE가 58%로 많아지기 시작,지난해에는 64%까지 올라갔다.

금호도 80년대 중반까지 30%대에 머물던 OE타이어 판매비중이 지난90년
61%까지 올라갔고 올해도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OE타이어 판매 비중이 매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것은 최근 몇년간
승용차 생산 증가율이 RE타이어 시장성장률을 앞서 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승용차 생산증가율은 평균 22%로 같은기간동안 RE타이어
시장성장률(평균 14%)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처럼 타이어업체의 매출에서 OE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자
타이어업체들은 상대적으로 RE타이어 개발보다 OE타이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 한국타이어 두회사는 모두 올해 내수용RE타이어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반면 OE타이어는 10여종이 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타이어업계는 OE타이어의 판매비중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판매전략을
세울수 있는 반면 순이익규모는 다소 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