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계열사의 국민당선거지원 여부를 수사중인 경찰청은 10일 현대
중공업이 `돈세탁''과정을 통해 비자금화해 한일은행 삼성동지점에 입금시
킨 21억원의 자금행방을 추적한 결과 이돈 가온데 6천5백만원이 국민당
하남시지구당과 안양을지구당에 직접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조사결과 현대중공업이 한일은행 삼성동지점에 입금된 비자금은 1
백만원권 수표로 인출된 뒤 새마을금고 등을 거쳐 이를 지구당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지구당은 위원장은 물론 위원장 부인 명의로 계좌를 분산 개설
한 뒤 자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자구당별 지원액수는 하남시지구당
이 3천5백만원 안양을지구당이 3천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