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이집트정부로부터 객차 36량,식당차10량등 모두 46량의
고급관광열차를 4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회사는 올해초 이집트정부가 실시한 고급관광열차 구매입찰에서
독일ABB사와 컨소시엄으로 참가,경쟁사인 영국의 헌스렛사등을 물리치고
이달초 낙찰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철도차량업체가운데 이집트에서 차량을 수주하기는 현대정공이
처음이다.

현대정공은 이번에 수주한 고급관광열차를 창원공장에서 제작,오는
94년6월 이집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정공은 이집트에 납품할 관광열차에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최신형 에어컨및 첨단 오디오.비디오시스템을 장착하는등 초호화
여객열차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집트정부는 고급관광열차를 수도 카이로와 관광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간
운행용으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공은 이번 수주외에도 올해 말레이시아에 3천5백만달러 상당의
고급객차를 수출했고 인도네시아에 6백만달러상당의 가변전압가변주파수
(VVVF)방식의 스테인리스차체 전동차와 나이지리아에 1천만달러상당의
기관차를 이달중 선적할 예정이어서 예비부품을 포함,올해 통관및 수주
실적이 1억달러에 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