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회의원 세비가 올해 지급규모에 비해 평균 14.3%나 인상된
수준에서 책정된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총액임금제실시등 민간부문의 임금인상이 억제되고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상여금 직무수당등은 금년보다 무려 40% 가량이나
대폭 늘어난 규모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계당국및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고있는 1인당
세비는 올해의 경우 월3백93만2천원이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지급규모는
월4백49만6천원으로 금년대비 14.3%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봉급성격의 의원일반수당은 올해의 월2백53만2천원에서
내년에는 3백9만6천원으로 22.3%나 늘어난 반면 실제 의정활동과 관련된
입법및 특별활동비는 금년과 같은 수준인 월1백40만원 수준에서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수당을 내용별로 보면 <>수당(기본급)은 월1백24만원에서
1백37만1천원으로 10.6% 늘어났고 <>상여금은 지급률이 연6백%에서
7백60%로 1백60%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의 월평균 62만원에서 86만8천원으로
40%나 증액됐으며 <>직무수당은 월39만3천원에서 54만9천원으로 39.7%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체력단련비는 월평균 15만5천원에서 17만1천원으로 10.3%
<>관리수당은 월12만4천원에서 13만7천원으로 10.5%가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세비와는 별도로 국회의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활동지원비는
경상경비억제방침에 따라 올해의 월평균 1백83만3천원에서
1백84만2천원으로 0.5%만 상향조정됐다.

활동지원비 가운데 차량비지원은 월58만8천원에서 59만7천원으로 1.5%가
늘어났고 통신요금(월72만원)과 사무실운영비(월48만5천원),용품비(월4
만원)등은 금년수준에서 각각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측은 이같은 세비규모와 관련,"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기본급은 행정부의 장관급과 같은 수준으로 올해의 경우
월1백35만1천원으로 책정됐으나 실제 지급액은 작년수준인 월1백24만원에서
동결됐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조정된 기준액에다 7월부터 기본급을 3%
인상하는 내용으로 세비규모를 편성하다보니 이처럼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세비지급 규모는 예산상에 잡혀있는 것일뿐
실제 지급액은 내년초 원내 각 정당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