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운동권 대학생들의 사상적인 친 북한경향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북한의 공식명칭이나 고려연방제 등에 대해서 정
확히 알지 못할 정도로 북한의 실상에 대해 매우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같은 사실은 건국대 신문방송학과가 최근 실습지인 `중원신문''을
만들면서 다른 학과생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사회흐름에 관심이 높은 같
은 학과 1~3학년생 1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에 대한 인식도 및
통일관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북한의 통일방안인 고려연방제에 79.6%의 학생이 `모른
다''고 응답했고 `알고 있다''고 대답한 20.4%의 학생 중에서도 절반가량
이 고려연방제의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또 북한의 공식적인 국가이름을 묻는 질문에 30%의 학생만이 `조선민
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정확히 대답했다.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는 75.7%가 `모른다''고 응답했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직함을 한가지만이라도 정확히 제시한 학생은 각각 34.8%와
15.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