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정원식선대위원장이 지난 25일저녁 자신의 총리재직(91년5월~92년
10월초)기간중 장관을 지낸 전.현직장관 40여명을 서울시내 음식점으로 불
러 `육영회''라는 친목모임을 발족시켜,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중립내
각의 장관들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 빈축.
이날 모임에는 최각규부총리와 간사로 뽑힌 이문석장관등 현직장관이 10명
가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하필 미묘한 시기에 굳이 그런 모임에 나갈
이유가 뭐냐" "그러고서도 부하직원들의 중립성 훼손을 어떻게 나무랄수 있
겠느냐"는등의 지적과 함께 구설수.
특히 정 선대위원장쪽은 이 모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4일오후 일부언론
사에 취재요청을 하기도 했으나 물의를 빚을 것을 우려해 급히 취소했다는
후문인데, 모임명칭 `육영회''는 `6공화국의 영광''을 뜻한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