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3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내 은마상가
주차장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정모씨(44/주부)가 20대 남자에게 승용차
와 함께 납채됐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씨에 따르면 이날 상가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주차장에 세워둔 자
신의 르망승용차에 오르는 순간 점퍼차림의 20대 남자 1명이 갑자기 흉
기를 들이대고 위협, 자신을 운전석 옆자리로 밀어 넣은 후 차를 출발시
켰으나 상가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차가 멈추는 순간 차문을 열고 뛰
어내렸다는것이다.

정씨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경찰은 27일 새벽 2시20분께 범행현
장에서 5백여m 떨어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랑프리백화점 뒤 주차장에
서 범인이 탈취해갔던 정씨의 승용차를 찾아내고 이 일대 우범자들을 상
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