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유흥업소의 맥주소비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가정의
맥주소비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OB맥주의 경우 슈퍼 연쇄점등을 통해 가정으로
팔려나간 양은 지난상반기 32만9천4백60kl로 전체의 63.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상반기의 26만8천7백50kl보다 22.5%늘어난 것이고 비중도 3.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10월중에는 57만2천5백30kl를 기록,그 비중이 64.5%로
더욱 커졌다.

반면 유흥업소에 팔리는 맥주비중은 작년상반기의 39.4%(17만4천9백30
kl)에서 올상반기엔 36.1%(18만6천1백kl)로,다시 1~10월중에는
35.5%(31만4천9백60kl)로 감소하고있다.

유흥업소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았던 크라운맥주의 경우도 작년하반기이후
가정소비우위로 반전,가정매출비중이 계속 커지고있다.

작년상반기 1천2백45만상자(5백ml들이 20병)로 전체의 49.7%를 점했던
가정용소비는 올상반기 1천2백6만상자로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비중은
50.5%로 커졌다. 유흥업소의 판매가 더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1~10월까지는 1천9백65만상자로 그 비중이 51%로 높아졌다.

유흥업소소비는 작년상반기 까지만해도 50.3%(1천2백60만상사)로 절반을
넘었지만 올상반기에는 49.5%(1천1백80만상자),1~10월중으로는
49%(1천9백22만상자)로 그 비중이 줄고있다.

이처럼 맥주소비가 유흥업소위주에서 가정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유흥업소가 퇴조하고있는데다 심야영업단속 음주운전단속등으로
음주패턴이 달라지고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가정소비가 더
많아지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