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관리강화와 대형금융사고여파등으로 시중단기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일부증권사는
단기결제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타입대를 끌어다 쓴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가 타입대를 일으킨것은 지난 8월중순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른
연13.45%를 기록했다. 1년짜리 금융채유통수익률은 연13.7%로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단자사간 콜금리(1일물)도 1%포인트나 올라
연15.0%(실세기준)를 기록했으며 15일물금리는 연15.9%로 치솟았다.

한은은 이날 만기도래한 RP(환매채) 1조5천억원 전액을 8일물로 다시
묶었다. 이에따라 RP잔액은 4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

통화당국은 지방및 시중은행에 대해 신탁계정자금을 이달말까지 콜시장에
내놓지 말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통화(M )증가율이 말잔기준으로 19%를 훨씬 넘어섬에 따라
통화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단자사간 콜거래규모도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콜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증권사들은 한동안 발행을 중단했던
거액RP를 연15.3%에 발행,자금확보에 나섰으나 일부증권사에서는 타입대를
쓴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의 자금난은 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해온데다 최근 10여일사이에 고객예탁금도 2천2백억원이나
감소한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