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중.고교(서울 도봉구 쌍문동) 등 4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
법인 선덕학원의 설립자와 이사장이 수십억원대의 학교운영비를 빼돌려
해외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선덕학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립자 김양형(65.선덕중 교장)씨와 김씨의 아들이며 이사
장인 김희건(33.서울시의원)씨가 법인 및 학교 관련계좌에서 모두 46억3
천6백만원을 부당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김씨 부자가 학교 명의로 1백억원대의 사채를 끌어다썼다
는 학교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구체적인 액수를 확인하고 있다.
김양형씨는 지난달 17일에, 희건씨는 지난 7일에 각각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