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미국과 일본을 방문
해 클린턴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포함한 두 나라의 지도자들과 만나 공동
관심사에 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
고 "71년 대통령선거 출마 이후 미국 민주당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미국 민주당의 지도자들은 내가 어려울 때 걱정하고 도와주었고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내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한-미 두 나라는 국가이
익뿐만 아니라 국가이념에서도 완전히 일치된 입장에서 새로운 협력시대
를 열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와 안보
및 경제협력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